최근 폐막한 세계 잼버리 대원들이 더위를 피해 서울로 향하면서 주목을 받은 곳이 있다. 용산에 있는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이다. 용산역 바로 옆이어서 지방에서 올라오기 좋은 데다 서울의 중심 격인 용산을 베이스캠프 삼아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어서다. 최근엔 각종 행사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과의 근접성 덕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름철 가장 주목할 공간은 지난달 문을 연 ‘카바나 시티’다. 스카이킹덤 34층에 위치한 루프톱 다이닝 공간으로, 완벽한 도심 속 휴식을 선사한다. 서울 도심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카이킹덤 최상단에 루프톱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카바나 시티는 객실과 패키지 상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 ‘카바나 시티 서머 바비큐 패키지’는 객실 1박, ‘BBQ 플래터’ 및 무제한 생맥주 2인 이용권이 제공된다. 두툼한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는 이베리코 목살, 갓 구워낸 쇠고기 바비큐 쇼트립, 왕 새우구이 등의 바비큐 메뉴를 포함해 총 7종의 요리를 카바나 시티에서 맛볼 수 있다.
‘카바나 시티 서머 바이브 패키지’는 객실 1박, 카바나 시티 입장권 2매를 비롯해 웰컴 드링크 2잔이 제공된다. 카바나 시티 2종 패키지는 서울드래곤시티 4개 호텔에서 진행되며, 투숙객은 피트니스·수영장·사우나 등 부대시설 이용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다음 달 17일까지 운영된다.
‘얌차 프로모션’은 광둥식 얌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메뉴다. 얌차(飮茶)는 아침과 점심 사이에 차와 딤섬을 먹는 광둥식 식문화를 의미한다. 셰프 추천 딤섬으로 ‘트러플 하가우’, ‘사색교’, ‘전복 샤오마이’, ‘자연송이 소룡포’, ‘산라 소룡포’, ‘고기 부추 군만두’, ‘춘권’이 준비된다.
이후 ‘어향가지’, ‘멘보샤’, ‘훈둔탕면’, ‘스페셜 디저트’까지 풍성하게 준비되는 요리를 프리미엄 중국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페이의 모든 딤섬은 15년 이상 경력의 광둥 출신 루오타오셩 셰프가 책임진다.
‘보양식보(保養食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식자재를 사용해 총 7코스로 준비된다. 이용객은 ‘딤섬’을 시작으로 한우 소고기 힘줄·해삼·오골계 등 진귀한 식자재를 넣고 4시간 이상 쪄낸 ‘고법 불도장’과 ‘백령버섯 전복 스테이크’, 중국의 여름철 3대 진미인 ‘북경오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인의 대표 보양식인 민어를 활용한 ‘고법 동충하초 민어’와 ‘중식 냉면’이 차례로 제공된다. 식사를 마무리하는 특제 디저트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의미의 조어) 콘텐츠를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비주얼 요소를 강화했다. 다채로운 디저트를 담는 3단 트레이를 ‘벌룬 트레이’로 변경해 화려한 비주얼로 이용객에게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풍선 모양의 금빛 트레이에 각종 디저트가 5단으로 세팅된다. 이용객은 웰컴 드링크로 모히토와 홍쿨러 중 선택할 수 있다. 벌룬 트레이에는 ‘망고 휘낭시에’, ‘망고 카넬레’, ‘에그타르트’, ‘부르스케타’ 등 디저트와 샐러드가 준비된다.
메인 메뉴로는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샥슈카’, ‘라자냐’, ‘프란세지냐 팬케이크’, ‘베이글 연어 샌드위치’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프란세지냐 팬케이크’는 메이플 시럽이 곁들여지는 일반 팬케이크와 달리 포르투갈 전통 소스인 프란세지냐 소스를 사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브런치 메뉴와 함께 곁들일 커피 또는 차도 제공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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